[여행추천]제주도 독특한 건축기행 떠날까
제주도 관광, 제주 올레길 걷기, 제주 한라산 등반 등
여행객들이 많이 들어봤을 법한 일정이 아닌 특별한 제주 여행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도만큼이나 환상적이고 독특한 건축물들을 찾아 떠나는 제주 건축 기행입니다.
이국적인 풍경과 어우러져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는 건축 기행은 제주도의 새로운 매력입니다.
제주도 하면 관광지를 주로 떠올려서일까. 미술관과 갤러리를 놓치고 가는 여행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건물부터 남다른 미술관과 갤러리가 숨은 보석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먼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가다 보면 제주도립미술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 중턱에 위치한 제주도립미술관은 커다란 반사연못과
공간을 잘 살린 웅장한 건축물, 주변의 넓은 잔디밭이 조화를 이뤄 감탄이 나옵니다.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건물 자체에도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했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는 깨끗한 하늘과 억새밭이 건물과 함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잔디밭의 조형물은 자연을 배경으로 훌륭한 예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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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 위치한 이중섭미술관 역시 제주도를 대표하는 미술관,
천재 화가인 이중섭 화백은 서귀포시에 약 1년 동안 거주하면서
서귀포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들을 남겼다고 알려졌습니다.
덕분에 서귀포에는 미술관을 중심으로 이중섭 거리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중섭미술관에서는 이중섭의 다양한 작품뿐 아니라 많은 화가들의 작품도 전시돼 있습니다.
또 이중섭 작가의 산책길에서는 미술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중문관광단지 안에 자리 잡은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2011년 타계한
리카르도 레고레타가 지은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습니다.
갤러리에서는 좋은 작품뿐 아니라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폐교를 개조해 2002년에 문을 연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도 눈길을 끕니다.
사진작가 김영갑 선생의 작품이 여행자들에게 깊은 감흥을 줍니다.
제주도의 관광 명소 섭지코지를 둘러봤다면 많은 유리창이 인상적인 건물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글라스 하우스'라 불리는 건축물로 일본 출신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입니다.
안도 다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로
햇빛과 바람, 물과 같은 자연 요소를 건축물에 그대로 적용하는 건축 기법으로 유명합니다.
섭지코지의 리조트 단지 휘닉스 아일랜드 내에 위치한 글라스 하우스 역시
단순하면서도 자연의 연장선으로 세워진 건축물입니다.
휘닉스 아일랜드에는 안도의 다른 작품이 또 있는데 바로 '지니어스 로사이'라 불리는 건축물.
명상 공간으로 만들어졌으며 제주도 현무암들과 어우러져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건물 외부와 내부를 둘러보면 주변의 성산일출봉을 잘 볼 수 있도록 설계해
건축가의 배려심도 느낄 수 있습니다.
재일동포 출신 건축가인 고 이타미 준의 작품도 제주도에 있습니다.
제주 안덕면의 핀크스 골프 클럽하우스에 위치한 호텔로
여러 채가 모여 있는 모양이 포도알 같다고 해서 '포도호텔'이라고 불립니다.
호텔 내부 공간도 예술적이면서 편안함을 줍니다.